"가짜뉴스 선거공작은 사형에 처해야 할 반국가적 범죄"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2023)
우리는 여전히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공화와 민주를 헌법적 가치로 삼고 있지마,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그 강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제는 도를 넘어 헌법재판소도 가짜뉴스로 공격하는 세상이 되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민주정을 유지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언제 히틀러, 윤석열 같은 놈들이 나타나 법을 지키는 척하며 민주국가를 손바닥 뒤집듯이 독재국가로 바꿀지 모르는 일이다. 사람의 목숨을 파리만도 못하게 여기고 국가와 국민을 개인의 소유물처럼 여기는 놈들이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일을 꾸밀지 모른다.
그런 일을 막으려면 시민은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우선적이고 민감한 매체는 바로 뉴스. 그리고 지금은 기레기와 기더기가 판치는 세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가장 먼저 탈진실_포스트 트루스(Post-Truth)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결국 민주주의는 시민의 몫이다.
포스트 트루스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혼동되어 진실 넘어 혹은 진실 이후에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해석되기도 하나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여기서 포스트는 시간적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의 개념에 가깝다. '진실이 아닌 또는 진실을 벗어난'상태를 의미한다. 참고로 정준희 교수는 알릴레오 북스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 시대는 지났다.'라고 말했다.
포스트 트루스(Post-Truth)는 객관적 사실보다 개인적 감정이나 신념이 여론 형성과 의사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화적 현상(Oxford, 2016)이다. 이 용어는 2016년 옥스포드 사전에 의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었다. 포스트 트루스(Post-Truth)는 객관적 사실이 특정 주제에 관한 여론 형성에 있어 감정적 호소나 개인적 신념보다 영향력이 적은 상황이나 조건을 말한다.
포스트 트루스는 거짓말이나 허위정보의 존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더 근본적으로 진실의 중요성과 가치 자체가 약화되는 현상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정치적 성향에 부합하는 정보를 선호하고, 객관적 증거보다 감정적 반응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포스트 트루스 현상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심화되었다.
-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생산과 유통 방식이 변화
- 사회적, 정치적 양극화의 심화
- 전통적인 미디어와 전문가 권위의 약화
- 확증 편향과 같은 인지적 경향성
- 알고리즘에 의한 정보 여과와 에코 챔버(echo chamber) 형성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서는 객관적 사실이 존재하지 않는다기보다는, 그 사실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감소하고 대신 감정적 호소력이나 개인적 신념의 공감대가 의사결정과 여론 형성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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